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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도 쌍커풀 수술.디카.MP3 유행
동지회 949 2007-06-04 15:12:15
남남북녀. 북쪽의 여성들이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예쁜 것도 예쁜 것이지만 특히 북한 여성들이 성형미인이 아닌 '자연미인'이라는 데 더 높은 평점을 매긴다. 그렇다면 과연 북한에는 성형미인이 없을까?
240만명이 모여 산다는 평양의 여성들 가운데는 시원스레 큰 눈을 가진 서구형 미인들이 눈에 자주 띈다. 지금이야 쌍꺼풀 수술이 '수술도 아닌' 시대라지만 경제 사정이 어려운 북한에도 성형미인이 있으리라고는 쉽게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실제로 평양의 20∼30대 여성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쌍꺼풀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평양 유명식당의 한 직원은 2일 "북한에서도 큰 눈을 예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한 여성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시나 군 단위의 진료소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무상 진료 체제인 북한에서도 쌍꺼풀 수술은 유료여서 비용은 대략 0.7유로(유럽통화단위)며, 회복하는 데 1주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3∼4년 전 까지만 해도 0.3유로이던 게 최근 올랐다고 한다.

이는 평양 물가나 환율을 감안하면 한 달 월급에 약간 못 미치는 금액. 흔치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코 수술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MP3나 디지털 카메라는 어떨까?
평양 한 기념품점에 들렀더니 이 곳 직원이 구석에 앉아 이어폰을 귀에 꼽고 책을 읽느라 여념이 없다.

직원에게 무엇을 들었는 지 묻자 "MP3를 듣고 있었다"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답했다. 오히려 MP3를 보고 왜 놀라느냐는 듯한 표정이다.

그 직원이 듣던 음악은 북한 유명 TV 영화인 '사랑과 증오'의 주제곡이라며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필요할 때마다 집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MP3 음악 파일을 내려받아 듣는다고 했다.

비록 일부 제한적인 계층에서 사용하겠지만 적어도 인터넷에서 음악 파일을 공유할 정도로 MP3를 사용하는 셈이다.

올해 평양 거리에서 지난 해보다 '컴퓨터 기술보급.판매소'가 부쩍 늘어난 이유를 짐작할만 했다.

그에게 다시 '혹시 디지털 카메라도 사용하느냐'고 묻자 "선생님이 목에 걸고 계신 모델보다 얇은 캐논 디카를 사용합니다"고 답했다.

북한 안내원에게 젊은 층들이 MP3나 디지털 카메라를 어느 정도 사용하는지 확인하자 "저는 고3 아들에게 3년 전 MP3를 사줬습니다"면서 '당연한 얘기를 물어본다'는 표정이다.

남북 간에 린스는 '머리영양물비누'로 서로 표현이 달랐지만, '디카'나 'MP3'란 말은 쉽게 통했다.

전력 수급 사정이 좋지 않아 해가 떨어지면 그야말로 칠흑 같은 밤이 찾아오는 평양에도 변화가 느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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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인 2007-06-04 15:19:55
    참으로 새롭네요...엠피쓰리를 사용하다니...그런데 평양에서도 영양물비누라고 하지않고 샴프, 린스는 그냥 듣던 말인데요...
    북한말로 물비누라고 하지만 젊은 여성들은 린스, 샴프 하면서 이 외래어를 종종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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