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비판 유럽의회 의원 입국 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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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대표단, 방북 최종결정 미뤄 오는 23~25일 방북 예정인 유럽의회 대표단 가운데 북한 인권상황을 비판해온 이스트반 젠트-이바니 의원에 대해 북한이 입국을 거부할 방침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전했다. 후베르트 피르커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반도관계 의원대표단’ 4명은 23일부터 사흘 간 평양을 방문해 북한 고위관계자들과 핵문제 해결 및 북-유럽간 관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젠트-이바니 의원의 야노스 보커 보좌관은 RFA와 인터뷰에서 “5일(현지시각)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으로부터 젠트-이바니 의원의 ’좋지 않은 평판’ 때문에 입국비자 발급 요청이 거부될 것이 확실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보커 보좌관은 ’좋지 않은 평판’이란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적극 목소리를 높인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젠트-이바니 의원은 지난해 3월 탈북자들을 유럽의회에 초청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북한인권 개선 모임을 주도했다. 젠트-이바니 의원은 북한의 이러한 조치에 성명을 내고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의 인권상황은 세계 최악이며 북한 주민들은 정치적 박해 뿐 아니라 처참한 빈곤 상황에도 노출돼 있다”고 비판했다. 보커 보좌관은 그러나 “지금은 북한 측이 젠트-이바니 의원의 비자 발급을 끝까지 거부할지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방문단의 북한 방문이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럽의회 대표단의 방북 계획은 평양 주재 독일대사관의 주선으로 추진됐으며 이들은 방북 후 26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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