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동포들 "쌀 좀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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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사할린으로 징용됐던 동포들이 지난 4월에 이어 정부와 국회, 민간단체 등에 12일 쌀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 사할린의 한인이산가족협회(회장 이수진)와 한인여성회(회장 최정순), 정의복권재단(회장 김복곤) 등 7개 단체는 이날 쌀 지원 요청서를 2차로 보내면서 요청서 사본을 팩스로 연합뉴스에 전해왔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월 사할린의 쌀값 폭등 문제로 생활이 어려운 동포들이 곤란을 겪고 있어 외교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대한적십자사, 재외동포재단 등을 직접 방문해 긴급 구호를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한 군데서도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사할린 동포들은 "쌀 문제가 절실하니 긴급한 도움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할린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쌀값이 급등해 100달러 남짓한 연금에 의존하는 고령자들이 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포들은 러시아 정부에도 진정서를 제출하고 항의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문의☎7-4242-42-4087, 41-2209./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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