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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15년간 개처럼 살았다"
동지회 1065 2005-02-01 16:36:10
"북한에서 15년간 개처럼 살았다"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던 1965년 월북했다가 지난해 일본에서 일본인 아내 등 가족과 함께 정착한 미국인 찰스 젱킨스(65)는 지난달 31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서 처음 15년간은 개처럼 험한 생활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부인 소가 히토미(46)의 고향인 니가타현(新潟)현 사도(佐渡)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1980년 8월 소가를 만난 뒤 인생이 크게 바뀌었다면서 "이후 두번 다시 폭력을 당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젱킨스는 지난해 이후 일부 서방 언론 등과의 회견에서 월북 후 다른 미국인 탈영병과 함께 침대와 수도도 없는 방에 갖혀 지냈으며 저항하면 두드려 맞았다고 주장했었다.

젱킨스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 "만난 적은 없었다"면서도 "사악한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이 "우리들(나와 두딸)을 국외로 내보내줄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체제에 대해서는 "사회주의 체제로 국민을 착취,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에서의 자신의 활동에 대해 질문을 받고는 "군사대학에서 병사들에게 영어회화와 청취를 가르쳤다"고 답했다.

젱킨스는 미국에 생존해 있는 노모에 대해 언급하면서 "벌써 91세"라면서 "가능하면 빨리 만나고 싶다"며 "어머니와 가족에게 '모두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젱킨스는 북한에서 일본인 납치피해자인 소가 히토미와 결혼해 두딸을 낳고 살았다. 아내인 소가가 먼저 일본으로 돌아갔으며 젱킨스도 지난해 두딸과 함께 일본으로 가 12월7일 2년2개월만에 재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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