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테러조직에 핵기술이전 가능성 러.이란보다 높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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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7-08-21 00:23 "北 위협 증가 46%, 감소 23%"..포린폴리시 전문가 108명 설문조사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특파원 =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나 이란보다도 핵기술을 테러단체에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생각하고 있으며 절반 정도는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전문지인 `포린폴리시'는 지난 5월23일부터 6월26일까지 전문가 1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향후 3~5년간 핵기술을 테러조직에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두 나라를 묻는 질문에 74%가 파키스탄라고 답했고, 두 번째로 북한(42%)을 꼽아 북한이 러시아(38%), 이란(31%), 미국(5%)보다 테러조직에 핵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는 지,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지 물은 데 대해 46%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변, `감소하고 있다'는 답변(23%)의 2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 관련 영역 평가에서 대북정책을 가장 잘 수행하는 분야 중 하나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10점 만점 가운데 5.5점을 부여, 15개 정책 가운데 테러자금차단(6.4점), 국제테러조직과의 전쟁(5.6점)에 이어 3번째로 높게 평가했다. 이는 아프간 안정화 및 재건(4.9점), 군사대비태세(4.3점), 이란 정책(3.9점), 민주주의 증진 및 민주적 제도 구축(3.7점), 이라크 전쟁(2.9점) 등의 영역에 대한 평가보다 높은 것이다. 또 9.11이후 미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취한 조치들이 테러조직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고 미국의 국가안보 목표를 이루는 데 긍정적인 영향(34%)을 미쳤다는 견해가 부정적인 영향(31%)을 미쳤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에 대해선 응답자 가운데 절대다수인 92%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했고, 인권침해 논란을 빚었던 테러용의자 관타나모기지 수용에 대해서도 83%가 미국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책과 관련, 전문가들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늘리는 데 대해선 압도적으로 반대(반대 85%, 찬성 15%))의견을 밝히면서 즉각적인 철군(반대 79%, 찬성 21%)보다 향후 18개월간 점진적인 감축(찬성 68%, 반대 32%)를 선호했다. 또 전문가들은 심각한 종파분쟁에 휩싸인 이라크를 시아파, 수니파, 쿠르드족으로 3분(分)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 의견(61%)이 찬성(3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라크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을 포함해 국제이라크지원그룹과 같은 다자기구를 만들어 이라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적극 권고(찬성 88%, 반대 12%)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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