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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본어 아나운서, 납치자 목소리로 판명
REPUBLIC OF KOREA 관리자 837 2007-08-22 16:40:45
자유북한방송 2007-08-22

북한의 일본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목소리로 판명되었다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21 보도했다.

신문은 납치 피해자를 조사하고 있는「특정실종자 문제 조사회」(아라키 카즈히로 대표)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1988년 바다에서 행방불명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인물과 동일인물로 추정되는 북한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비교해 감정한 결과 두 목소리가 매우 비슷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일본 톳토리현 요나고시의 야구라 야스시씨는 북한 방송국의 일본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1988년에 실종된 당시의 아버지(36)의 목소리와 지나치게 닮았다고 주장했으며 정확한 확인 작업을 위해 도쿄대 첨단과학기술 연구센터에 두 목소리의 음성 감정을 의뢰, 21일 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야구라씨의 아버지는 엔지니어로, 바다에 혼자서 고기잡이 나갔다가 소식이 끊겼다. 일본의 ‘특정실종자 문제 조사회’는 북한의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난 달, 야구라씨를 닮은 조선 중앙 방송 위원회에 소속 일본어 아나운서 신범(신봄)이라고 자칭하는 남성의 사진을 공표했었다.

또한 라디오 방송으로 흘러간 신범씨의 육성에 대한 감정을 도쿄대학 첨단 과학기술 연구 센터의 무라오카 테루오 객원 연구원(음향 공학)에게 의뢰했었다.

이번 감정에서는 야구라씨의 아버지의 목소리와 비교해 ‘공통의 날카로운 부분이 있어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도쿄대의 무라오카 연구원이 발표했다.

무라오카 연구원에 의하면, 발성 기관은 유전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성대로 나온 소리를 비교하는 것으로, 친족 관계를 추정할 수 있으며 같은 수법으로 2006년에 실종된 다른 납치 피해자 친족의 음성 감정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사진에 대해서도 도쿄 치과대의 하시모토 쇼우지 교수(법인류학)는 사진의 남성은 야구라씨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라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아라키 대표는 북한이 음성 감정 결과와 사진 감정결과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것은 납치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또 일본정부도, 이와는 별도로 사진과 음성의 감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납치문제가 이미 해결됐다고 강변하는 북한이 이번 발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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