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내부정보 유출자 색출에 혈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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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7-09-01 [북한 내부정보 소식] 북한 당국이 외부정보의 유입, 내부정보의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내부정보 유출자들이 속속 체포돼 정치범수용소에 잡혀가거나 사형에 이르기까지 엄한 처벌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관계당국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북한 전역에서 주민들과 군인들의 일상에서 시작해 보안서 구류장, 정치범수용소, 교화소(교도소) 내부를 촬영하거나 강연제강, 정치 학습자료, 군사기밀자료 등을 수집, 유출시키려다 적발된 건수가 30여건에 달하며 그 당사자들과 연 유자들 42명이 체포, 엄벌에 처해졌다. 지난해 2월 초순경 체포, 4월에 비공개 재판을 받은 리성철(남, 43세, 무산군 지방산업공장에서 지배인)은 아편재배현장과 유통현장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이미 3국에 넘겼고 같은 해 1월에는 노동단련대와 정치범수용소를 찍어서 넘기다가 강변에서 적발돼 정치범수용소 종신형에 처해졌다. 금년 4월 하순에는 62세난 할아버지가 각종 공사현장, 주민들의 일상, 열차운행 상황 등을 동영상으로 찍다가 몰래카메라의 연결선이 옷섶 아래로 늘어진 것을 보고 수상히 여긴 장사꾼 아주머니들의 신고에 의해 체포됐다. 할아버지의 체포직후 함흥시에는 검열그루빠가 들이닥쳤고 수개월동안 ‘간첩’잡았다는 소문과 함께 공포분위기가 조성됐다. 또 금년 7월에는 국경경비대 27여단 5대대(함경북도 회령시 유선구소재) 소속 부분대장 이항철(남, 24세)이 병영내부와 군인들의 일상, 잠복초소, 경비상황, 시설물 등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다음 민간인을 통해 영상이 담긴 칩을 3국에 넘기려 시도하다가 강을 건느던 민간인이 순찰을 돌던 다른 군인들에게 체포, 진술하는 통에 보위사령부에 체포돼 사형을 언도 받았다. 이밖에도 회령시 거주 장영철(가명, 남, 44세), 무산군 거주 이영애(가명, 여, 38세), 무산군 거주 김철(가명, 남, 34세)을 비롯해 4.25열병식, 공개재판, 노동교화소, 선거현장 등을 몰래카메라를 통해 찍거나 유출시키려다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간첩 또는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들이 수십 명에 달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조사나 재판과정에서 한결같이 ‘누가 시키던가, 어떤 임무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실직고 하는 경우 여죄가 드러나거나 처벌이 심해 질것이 두려워 한결같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돈을 벌려고 했다’로 일관하고 있지만 직분이 있고 공로도 세워야하는 보위부나 보위사령부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간첩 또는 반당, 반혁명분자’의 ‘감투’를 씌워 엄벌에 처한다. 인권유린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서인지 북한 당국은 최근 들어 공개총살을 줄이고, 사형을 언도받은 ‘범죄자’의 처형도 될수 있는 한 비 공개로 집행, 시체를 인적 드문 곳에 소리 소문 없이 매장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최광혁 기자: chkh01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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