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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민속예술단 내달부터 간증집회… “복음사역단으로 거듭납니다”
REPUBLIC OF KOREA 관리자 971 2007-09-03 11:47:40
국민일보 2007-09-02 19:21

“평양민속예술단이 찬양과 간증을 전하는 복음사역단으로 거듭납니다.”

새터민(탈북)예술인들로 구성돼 북한민속예술을 공연해 왔던 평양민속예술단 주명신(50·이태원 시온교회) 단장은 최근 ?셀라기획 오성태(47·화정 새문안교회 집사)씨의 복음사역단 전환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 결심을 했다.

평양민속예술단은 요즘 ‘사계절춤’(마술춤)으로 뜨고 있다. 8명의 단원들이 현란하게 춤추며 형형색색 갈아입는 춤은 북한에서도 쉽게 구경하기 어렵다고 한다. 1초만에 옷을 감쪽같이 갈아입는 동작은 마치 마술을 보는 것처럼 신기하다. 2002년에 창단한 예술단은 그동안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의 시사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한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998년 탈북한 주 단장은 북한음악대학(교육대학) 교수 출신이다. 주 단장과 오씨는 올해 초 지방의 한 교회가 주최한 간증·찬양 집회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내 친해졌고 예술단이 복음사역단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단원들도 대부분 교회에 나가고 있기 때문에 환영했다.

찬양사역단 첫 활동시기는 10월 초로 잡았다. 처음엔 주 2회 공연·간증 집회를 열 계획이다. 예술단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 나가도 실력에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공중파에서 몇 차례 떴기 때문에 관객들을 쉽게 감동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두 사람은 여기에다 복음성가와 간증을 전하면 자연스러운 전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술단은 지난달 30일 강호동이 진행하는 SBS 방송 ‘5천만의 일급비밀’과 1일 KBS 2TV ‘VJ클럽’에서 ‘물동이 춤’ ‘사계절춤’을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예술단은 2002년 창단 이래 지역축제, 초청공연 등 연 100회 이상 공연을 하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북녘에 홀로 남아 있는 19살 막내 딸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주 단장은 자신보다 외롭게 지내는 단원들이 더 안쓰럽다고 고백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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