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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납치-테러지원국 해제 연계안할 듯" 美전문가
REPUBLIC OF KOREA 관리자 648 2007-09-06 10:27:45
연합뉴스 2007-09-06 07:54

장용훈 기자=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와 일본이 제기하고 있는 납치문제를 연계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의회조사국의 래리 닉쉬 박사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아베 총리에게 미국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연계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미국이 두 사안을 연계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일본측에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과거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의 조건으로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와 인권 등 다양한 문제들을 언급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대북정책이 변화한 이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핵 문제만을 여기에 연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올해 초 독일 베를린에서 그랬던 것처럼 북미 실무그룹 회의에서도 북한과 잠정적인 합의를 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힐 차관보가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관련해 북한측에 성의를 보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6자회담에서 동의를 받지 못해서 북측과 합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부시 행정부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며 "하나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는 데 맞춰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한 일본측의 우려를 감안해서 북한에 대한 일본의 협상력을 약화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이 두 가지 목표가 상충적이어서 미국은 두 목표간의 충돌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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