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정치범 생체실험 한국도 안다" |
---|
"北정치범 생체실험 한국도 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유대인 인권단체인 사이먼 비젠털 센터의 아브라함 쿠퍼 부소장은 북한이 가깝게는 2002년까지 정치범에 대한 독가스 생체실험을 자행해 왔으며, 한국 정보 당국도 이를 알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3일 열린 쿠퍼 부소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24일자에 상세히 보도했다. 이날 회견에서 쿠퍼 부소장은 3명의 탈북자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알게 됐다면서, 북한은 독가스 실험을 위해 유리로 둘러싸인 곳에 오디오 장치로 정치범들을 연결한 뒤 이를 통해 인체의 독극물에 대한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1994~2002년 동안 화학무기 실험에 관여한 화학자 출신인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북한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을 즉각 죽일 수 있는 것과 서서히 죽게 하는 것 등 다양한 종류의 독가스를 사용해 정확한 사인을 알아내기 어렵게 하고 있다”며 “한국 정보 당국은 이 같은 북한의 활동을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월 영국 BBC에서 방송된 것보다 상태가 더 분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IHT는 북한의 독가스 실험 여부는 물론 한국 정부의 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한 한국 통일부 반응을 소개한 뒤, 한국 정부는 북한과 불화를 일으킬 만한 이슈들을 제기하기 꺼린다고 전했다. 사설단체인 ‘미국의 북한 인권 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는 15만~20만명에 이르는 정치범들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nk.조선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