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짜 ‘마일드 세븐’ 담배 제조 800억 엔 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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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7-12-09 노동당 39호실이 직접 10여개의 가짜담배 공장을 운영 최근 북한당국이 외화 획득을 위해 가짜 담배를 제조, 연 600억~800억 엔의 부정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9일 산케이 신문은 북한당국의 가짜 담배 밀수 행위를 ‘국가 범죄’ 행위로 규정짓고, 이를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가짜 담배 제조공장 10여개가 정상가동하면서, 물량의 안정공급을 보장하고 있다. 10여개의 공장들에서는 미국산 가짜 말보로 담배와 일본산 가짜 마일드 세븐 담배를 제조하고 있는데, 특히 말보로 담배는 진품과 거의 비슷하게 제조 돼 유통되고 있다. 일본수사당국은 현재 북한의 가짜담배제조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마약생산과 판매를 전담했던 김정일의 “금고담당”인 노동당 ‘39호실’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가짜담배가 북한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나진 등에서 종류별로 선적 되어 구미나 아시아 각국에 밀수된다며, 가짜 일본 담배의 최대 수출처는 대만이라고 전했다. 일본 담배산업(JT)에 의하면, 대만의 연간 담배시장은 400억개비이며, 그중 일본의 마일드 세븐 담배는 전체시장의 3분의 1인 120억개비를 차지하는 인기 종목이다. 현재 대만에서 가짜 마일드 세븐은 100엔 좌우로 진품의 반값에 판매되고 있어, 사람들은 가짜담배인줄 알면서도 피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본수사당국은 가짜 마일드 세븐 담배판매에는 대만 마피아가 개입해 해상에서 직접 거래되고 있으나, 대만당국이 가짜 마일드 세븐 단속에 소극적이어서 가짜 담배가 횡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측은 현지 법인을 통해 대만 당국에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가짜 담배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일본의 수사 당국은 中 ·北 국경 지역에서 판매되는 가짜 마일드 세븐이나 세븐 스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담배 잎의 밀도가 엉성하고, 두루마리의 물부리에 세세하게 열린 공기구멍이 없는 등, 얼핏 봐도 가짜라는 것이 알릴 정도로 엉성하게 제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원은 “북한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했고, 어떤 담배 곽에는 NISE(가짜)라고 쓰여진 모조품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수사 당국은 북한이 아직도 마약생산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끝으로 신문은 북한당국이 이렇게 본격적으로 가짜 담배제조에 나선 배경에는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적인 비판에 직면한 중국당국이 가짜 담배 단속을 강화한 결과, 중국의 가짜담배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숙련 노동자들이 기계와 함께 북한으로 유출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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