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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산서 부탄가스 ‘펑’ 무산은 기름통 ‘쾅’
REPUBLIC OF KOREA news 812 2007-12-12 21:13:12
데일리NK 2007-12-11 16:34

소식통 "평양-만포 열차서 가스통 폭발"…"무산서 연료 차량 추락"

지난달 12일 평양-만포행 기차에서 발생한 부탄가스 폭발 사고로 승객 8명이 죽고 수십 명이 중경상을 당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11일 알려왔다. 이번 사고는 열차가 평안북도 향산군을 통과하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소식통은 “라이터 충전용으로 쓰는 휴대용 가스통을 열차에 다량 싣고 이동하다가 밀폐된 공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가스가 새는 것을 모르고 담뱃불을 붙이다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문만 나돌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담배 라이터에 가스를 충전하기 위해서 부탄가스를 사용한다. 북한 도시에는 곳곳 간이 (판)매대에서는 돈을 받고 라이터 가스를 충전해준다.

소식통은 열차 보안원(경찰)이 돈을 받고 무단으로 가스통 장사꾼을 태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향산군 인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단법인 좋은 벗들은 지난달 초 “얼마 전 기름 8톤을 실은 청진 모란(무역회사) 분사의 차량이 함경북도 무산령 고개에서 굴러 떨어져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차량은 잿더미로 변하고 타고 있던 사람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북한 무역회사인 모란회사 간부들이 장사꾼들에게서 돈을 빌려 비법 적으로 기름을 구입해 싣고 오던 중에 발생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돈을 빌려준 사람들이 모란분사에 몰려가 빚 독촉을 하고 있지만 액수가 크고 간부들이 사망하면서 해결 방도가 딱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모란무역회사 책임자들이 사고 경위를 조사받고 법적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7월 함경북도 은덕군 하농경에 위치한 ‘1월20일 군수공장’에서 화약이 폭발해 대형 인명참사가 발생했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 되었다.

은덕군 소재 1·20 군수공장은 김정일의 방문을 받은 공장으로 박격포탄과 방사포탄, 대 탱크 유도탄, 항공기용 폭탄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 사고로 점심시간에 공장에서 도시락을 먹던 공장 노동자 5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로 공장 안팎은 물론 주변 살림집의 유리창 수백 장도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공장 내부에 식당이 따로 없어 주변에 집이 있는 노동자 대부분이 점심식사를 위해 공장을 빠져나간 이후라서 인명피해가 더 커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고가 나자 은덕군에서는 반혁명분자, 간첩암해분자들의 책동이라고 규정하고 경각성을 높일 데 대한 주민 교양이 실시됐지만, 공장 노동자들을 통해 전기사고로 인한 화재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급히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고 한다.

중국 단둥(丹東) = 정권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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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죽화 2007-12-15 07:56:07
    나도 군수공장에서 일하다 넘어온 탈북자로써 한마디 하련다,
    모모한 군수공장 거기서는탱크를 만드는데,로동자들이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한점의 해볓도 보지못한다.

    해뜨기전인7시30분에 출근도장찍고나면 지하갱도에서 일이시작되고 점심도 갱안에서 먹는다,
    해가진후인 저녁8시에 퇴근하고 야간작업하고나면 도무지해빛이없다,

    로동자들이 얼굴빛은 백지장같이 하얗고 체격은 가늘고길다,

    포신하나 만드는 열처리단계에 콩기름으로 거대한량들을 열처리한다.
    그러고나면 그노란콩기름이 한순간에 시커먼 색으로 변하고 그것이 하수로 흘러간다.

    여러말할것없이 이것을 반에반만 로동자들에게 먹이면서 고된노동시키면 안되는가?.

    꿈이많은 청소년들이 졸업하고나면 아버지가 군수공장다니는 이유로 대를물려가며 군수공장에서 일생을살아야한다.
    사고의 요점이많은것은 사실이다,

    공장구내에 땅크가 완성되여 나갈때마다 넣는 기름이 산더미같이쌓여있고 보안시설이 따로없다.
    그리고 갱도안의 전기부실공사때문에 감전사고가 수십차례일어난다,
    선반으로 손가락이 짤리우고 여자들이 고된로동에 피곤하여 기계를돌리며 졸다가 머리채가 감겨 대형사고도 났었다,

    아무튼 군수공장의 모든것은 사고의요소들이 참으로 많다,
    로동자들은 어떻게되고나 말거나 땅크한대가 더귀중한 살기좋은 사회주의국가에서만 볼수있는일이며 전쟁준비로 먹이지도않고 일에만 그치는 북한의통치자들만 할수있는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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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막혀 2007-12-16 22:05:57
    뭐라고 할말을 더 못하겟네요.
    지금도 그렇게 고생하고 있을 내형제들을 생각하면 정말로 가슴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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