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만 가득한 투자유치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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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07-12-14 03:04 北 “정치 안정됐지, 임금 싸지… 동북아 허브 될것” “DPRK(North Korea·북한)는 장차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 허브(hub·중심지)가 될 것이다.” 이유는? “아시아에서 임금이 가장 싸고, 질 높고 성취동기가 강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며, 아시아에서 세금이 가장 싸기 때문”이라는 것이 북한의 ‘공식 비즈니스 웹페이지(http://www.korea-dpr.com )'의 주장이다. 김정일을 상징하는 태양 속에 한반도 지도를 그려 넣은 로고를 큼지막하게 띄워놓은 이 웹페이지가 주장하는 북한 투자의 ‘장점’은 이렇다. ▲모든 비즈니스가 대행사 없이 정부와 국영기업에 직결 ▲아주 안정된 정치체제 ▲부패 없는 정부 ▲교육과 주택, 보건 서비스의 온국민 무료 제공…. 이 웹페이지를 운영하는 단체는 KFA(Korean Friendship Association)인데, 아시아 사무실이 있는 태국의 고도(古都) 수코타이에 있는 북한 직원은 “KFA는 북한 상무성과 협조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 사무실은 스페인에 있다. 이 웹페이지는 한국에서는 접속되지 않는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의 웹사이트는 이 북한투자 유치 사이트를 소개하며 “북핵이 해결되고 약간만 개방되더라도, 북한이 ‘부랑아’ 국가 신세를 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베이징=박승준 특파원 sj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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