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前 주한미대사,"북한도 이명박 당선 예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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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7-12-20 07:56 제임스 릴리 前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된 것과 관련해 "북한도 이명박 후보의당선을 예상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는 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산하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미리 예상하고 그에 대한 비방선전을 중단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릴리 전 대사는 특히 "이명박 당선자가 노무현 정부보다 강경한(tougher) 대북정책 기조를 선보이면서 조금 더 남한측에 유리한 합의(better deal)를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토마스 허바드,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 대사들도 한목소리로 이명박 후보 당선을 계기로 한미 관계가 진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2002년 한국 대선 당시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허바드 전 대사는 "미국이 이명박 당선자에게 많은 믿음(respect)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이명박 정부 아래서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는 "지금도 한미관계가 돈독하지만 이명박 정부 아래서 지금보다 더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북핵 문제의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의회도 한국의 차기 정부를 이끌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바이든 위원장은 19일 한미 양국관계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상원 외교위원회와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루거 의원과 로스-레티넌 의원은 모두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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