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두렵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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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7-12-31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2007년이 지나고 내일이면 2008년 새해가 밝아 온다. 여기 남한에서는 새해를 맞으며 사람들이 희망에 찬 내일을 그리며 마음이 부풀어 있다. 하지만 암흑의 땅, 북한에서는 그처럼 희망에 넘치고 축복받을 새해도 두렵게만 느껴진다. 어제 북한 주민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새해를 맞으며 북한의 실정이 어떤가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들은 하나같이 한숨만 내쉬었다. 회령시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43세)는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요즘은 정말 살맛이 안 난다면서 제발 새해에는 사람들을 고달프게 하는 학습이나 생활총화를 안하고 마음 편히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새별군에 살고 있는 최영희씨(35세)는 "정말 죽고 싶은 한해가 지났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떻게 살아가나, 장사도 못하게 하는데 가족들은 어떻게 먹여 살리며 늙으신 시부모님들 부양 할 일도 걱정입니다."고 울먹였다. 평양에서 중국에 있는 친척으로부터 돈을 받아가려고 남양교두에 두 달째 와 있다는 강우석씨(50세)는 "이제는 중국에 있는 친척들이 전화도 안 받는다. 그래도 행여나 하고 기다려 보는데 이번 설도 이렇게 외지에서 보내야 할 것 같다. 떠나 올 때 돈을 꾸어가지고 왔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고 말했다. 북한사람들에게 설이란 것은 참 뜻 깊다고 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마는 새해에는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겠지 라는 희망이라도 가지고 또 흰쌀밥에 고깃국이라도 먹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말이다. 엿 같은 햇볕정책 때문에 무너져가던 김정일 독재정권은 되살아났으며 정권이 바뀌려나 실 날 같은 기대를 해보았던 북한 인민들의 마음속의 불씨는 한 여름에 소나기를 맞은 듯 꺼져버렸다. 지금 세계는 북한의 핵포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을 잘 아는, 아니 독재자 김정일을 겪어 본 탈북자들에게는 이러한 세계의 기대가 허무하게 느껴진다. 왜냐면 김정일 만큼 신의가 없는 인간은 둘도 없으니까 말이다. 북한인민들에게 새해를 맞으며 희망을 줄 것은 맹목적인 햇볕정책을 중단하고 북한 인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tm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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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도 힘들었지만 앞으로 밝아오는 새해 2008년에 꿈일지라도 좋은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를 관철한다면서 1월1일 아침부터 농촌퇴비 운반하던일이생각나네요...
ㅋㅋㅋ 이한국 은 전국민이농촌을돕지않아도농사만잘되네요.어째던
이크고도넓은지구땅덩어리에서저어지러운땅에나서자란게한스럽고원스럽네요
아직도저땅에있는분들은또얼마나고통의날과달을보내겠어요
그분들한테도하루빨리좋은날이오기를기원하며새해의설인사를드립니다
힘내셔요~~~~~하이팅
아무쪼록 북에서 오신분들 모두 보람찬 새해 맞이하시고, 올 한해동안의 계획 잘 실천하셔서 뜻깊고 건강하게, 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살겠는지 참 안탑깝기만 합니다. 올해에는 북한경제가 더 어렵다는걸로
알고 있는데.....그전 처럼 힘과 용기를 잃지말고 살기를 기원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