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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분양아파트’가 있다
Korea, Republic o 관리자 814 2008-01-22 00:13:11
자유북한방송 2008-01-21

북한에는 지금 개인집이 없다. 모두 국가가 주민들에게 배정해준 국가집인 것이다. 물론 북한에도 이전에는 개인집이 있었다. 해방 전부터 가지고 있던 집들은 대를 물려가며 개인집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도시의 현대화와 재건축 등으로 개인집은 자연스럽게 국가의 소유로 되어 버렸다. 북한의 집은 남한처럼 계약서가 없고 해당 거주지 주택관리소에서 발급해 주는 ‘살림집사용허가증’만 있다. 집의 소유권은 당연히 국가로 되어 있다.

북한에서 90년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북한주민들의 빈부 격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

간부들과 부자들은 이때를 이용하여 집에 대한 욕망을 실현하기 시작했다. 도시건설 사업소를 비롯해서 건설기업소들이 이들에게서 돈을 받고 현대적이며 위치가 좋은 곳에 집을 지어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집들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5천에서 4만 달러에 달한다. 평양시에는 2만에서 4만 달러, 지방에는 5천부터 1만 달러 정도로 일반 주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현대적인 집을 사고파는 것이다.

평균 노동자의 한 달 월급이 북한 돈으로 3천 원 정도인데, 암거래시장의 환율은 (현재 100달러에 북한 돈 44만 원 정도)로 환산한다면 1달러도 못되는 돈이다. 일반 주민이 이런 집을 사려면 400년 동안 벌어야 하는 천문학적 숫자의 돈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10년 안에 북한주민들의 국민소득을 3천 달러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만약 개방이 되어 3천 달러수준에 도달한다면 못해도 12년에 해당된다. 12년과 400년,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건설사업소들은 간부들이나 부자들에게서 선 돈을 받고 집을 지어주면서 건설사업소 몫으로 몇 가구를 더 지어 ‘분양’을 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 가격은 같으므로 일반 주민들은 넘볼 생각조차 못한다.

오히려 일반 주민들은 쌀 살 돈이 없어 집을 팔거나 낮은 층에서 높은 층으로 바꾸면서 웃돈을 받는다. 북한에는 평양을 제외하고는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주민들이 1층부터 5층까지를 선호한다. 평양에 있는 엘리베이터마저도 전기가 부족해 사용을 하지 못한다.

남한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주택사정이 긴장하다. 대체로 한 가구 다가정이 보편적이다. 자식들이 결혼을 해도 집이 없어 단칸방에서 사는 경우도 많다. 평양시에서는 두 칸짜리 집을 가진 세대는 무조건 동거를 들이라는 김정일의 지시로 대혼란이 일기도 했다.

이금룡 기자 lrlee200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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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수 2008-01-22 20:17:34
    북이 핵폐기하면 북의 인민들 소득을 3000달러로 해준다고?? 북핵폐기후 지원은 김정일 좋은일 안시키나? 어차피 김정일과 그정권이 모두 가져갈테고 일반 인민들은 아무 혜택이 없을건데.. 지금껏 퍼주기 외치는 논리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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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다리 2008-01-23 15:41:31
    그렇지 북한에도 이제는 자본주의가 다돼었어 .. 집을 약 1 만불 정도면 정말 좋은 집이지 여기 한국에있는 주공 아파트보다 훨씬 좋구말구 ...그러나 일반 백성들은 생각도 못하구말구 소위 장사를 잘하는 살람들은 얼마든지 살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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