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들 "친형제처럼 돌봐준 부산경찰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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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8-02-01 10:08 "적응 돕고 직장까지"..감사편지 잇따라 김상현 기자 = "아무것도 모르던 막막한 상황에서 친형제처럼 돌봐준 경찰관의 도움이 큰 힘이 됐고 직장까지 소개시켜줘 이제는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이 지난해부터 북한이탈 주민인 새터민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새터민 지원에 발벗고 나서면서 도움을 받은 새터민들로부터 잇따라 감사의 편지를 받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북한을 탈출해 부산 북구에 정착한 한모(34.여)씨는 최근 부산경찰청 홈페이지 청장과의 대화방에 글을 올려 "처음 한국에 들어와 아무것도 모르는 답답한 상황에서 북부경찰서 보안계 김모 경사가 친형제처럼 보살펴주고, 모 기계정밀회사에 취직까지 알선해 줘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부산 북구의 또 다른 새터민 김모(32.여)씨가 부산경찰청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찾아와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고 유통업체에 취직까지 시켜준 경찰관이 있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알려왔다. 앞서 올 초 인천항을 통해 한국으로 밀입국한 북한이탈주민 박모(45.여)씨는 밀입국한 지 일주일여만에 주변 새터민들로부터 부산경찰청에서 운영중인 새터민 고충처리 상담코너를 전해 듣고 직접 전화를 걸어와 자수 의사를 밝히고 한국 정착을 도와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지방청 민원실에 '새터민 원-스톱 고충처리 상담코너'를 개설해 운영하고, 1대 1 멘토링 결연을 통한 생활지도는 물론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새터민 취업지원에도 나서는 등 새터민 종합지원대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새터민들이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까지 가장 어려운 것이 믿고 의지할 주변 사람이 없고 스스로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새터민들이 편안하게 의논하고 도움을 받아 인간적인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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