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이주자는 일회용 상품이 아니다" 中정부 탈북자 보호 노력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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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8-03-04 10:35 미국은 3일 중국으로 이주한 북한 사람들의 매춘 행위나 돈을 받고 결혼을 하는 행위 등에 대한 엄격한 단속과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의 마크 라곤 인신매매 담당 대사는 "중국은 북한 이주자들을 난민이 아닌 경제 생활 향상을 위해 이주하는 '경제 이민자'들로 본다"고 말하면서 "특히 중국은 북한을 떠나 중국으로 피난 온 사람들을 몰인정하게 본국으로 돌려보내 고문이나 처형 등의 처벌을 받게 한다"고 지적했다. 라곤 대사는 워싱턴 D.C.의 우드로 윌슨 센터(Woodrow Wilson Center)에서 열린 철학자들을 위한 회의에서 "중국은 중국으로 온 북한 난민들을 일회용품이 아닌 희생자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나라는 자신들의 나라에 오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곤 대사는 전세계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러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수천명의 북한 남성들과 여성들, 심지어 아이들이 불법적 거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비극적 상황을 경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제한적 논의만 있었을 뿐 그외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라곤 대사는 "중국은 불법거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한의 희생자들을 살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들을 돕기 위한 외부 그룹들의 접근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많은 북한 사람들이 본국에서의 심각한 경제난과 인권 문제 등으로 중국으로 탈북해 숨어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북한은 김정일 정권 아래에서 자행되고 있는 북한의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시하고 있다. 서유정기자 teen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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