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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北에 남겨둔 가족의 생사로 고민
Korea, Republic o 관리자 1229 2008-03-18 22:24:06
자유북한방송 2008-03-17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헤어진 가족들과 형제, 친척, 자식들을 찾아 주는 것도 진정한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본분이고 임무이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1만 3천여 명의 탈북자들이 살고 있다. 이들 중에는 가족의 생사 여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북한 정부가 현재 탈북자 가족들을 적대군중으로 분류시켜 그 가족, 친척들을 산골 오지로 추방하는 것은 물론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하고 총살, 처형으로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대에 가장 큰 아픔을 안고 인도주의적 구원을 바라는 사람들은 탈북자들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탈북자들은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북-중을 오가는 브로커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물론 아무런 소식을 전달받지 못하고 돈을 몽땅 떼이는 사례가 한 두건이 아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지난날 노무현정부의 무관심으로 국군포로가족, 납북자가족, 탈북자들의 부모, 형제, 친척들의 생사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들도 북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 주소를 확인을 할 권리가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2장 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가진다” 여기에서 보는 것 같이 탈북자들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국가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문제도 그렇다. 현재 북한에는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의 부모형제들과 가족들이 있다. 그들은 지금 김정일 정권으로 인해 고문, 처형, 강제노동, 추방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탈북자들의 가족, 생사, 확인문제는 인도주의 원칙에서 보아도 그렇고 세계적인 차원에서도 해결해주어야 할 문제이다.

또 이 문제의 해결은 남한정부에도 달려있다. 남한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인가에 따라서 김정일 정권이 탈북자, 가족들에 대한 탄압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날 노무현 정부는 2007년 10월4일에 있은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국군포로, 납북자, 탈북자문제에 대해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았다.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김정일이 자기의 친부모라든가, 친누이, 친동생이 갈라져 남한이나 북한에 있다면 이렇게까지 탈북자들을 무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형제를 그리워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김정일이나 다 똑 같을 것이다. 지금 탈북자들은 헤어진 가족의 생사문제로 고민하고 있으며 헤어진 가족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최근 남한에 입국한 탈북여성들이 그것을 증언하고 있다. 2004년 남한에 입국한 황해도 해주 출신의 탈북자 강진옥(가명, 33)씨는 강제 북송된 남동생 강진철(29)씨의 행처를 몰라 매일 근심 속에 살면서 병까지 만나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2002년 먹을 것이 없어 정든 고향땅을 떠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 했다. 강씨는 중국연길시 화룡현에서 식당일을 하고 남동생은 가까운데서 림산일을 하였다. 두 자매는 돈을 모으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교회 사람을 만나 기독교를 다니기 시작하였고 교회에서는 또 그 두 자매를 친동생, 친 혈육처럼 따뜻이 돌보아주었다고 한다. 그 후 새해가 가까이오던 2003년 12월 림산 마을에 갑자기 들이닥친 중국공안들에 의하여 동생은 체포되어 북한으로 강제북송 되게 되었다고 했다.

교회에서는 강진옥씨를 중국 흑룡강성으로 피신시켰다. 그리고 2004년 교회 사람들의 도움으로 몽골을 거쳐 대한민국에 입국하게 되었으나 자나 깨나 그리운 동생걱정으로 마음을 앓고 있던 그녀는 동생을 찾기로 결심하고 2006년 중국에 들어갔다.

중국에서 브로커를 만나 동생의 생사를 알아보려고 하였으나 죽었는지 살아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동생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이후 고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진옥씨는 지금도 동생의 소식을 알길 없어 밥도 잘 먹지 않고 하루하루 동생 소식만을 기다리며 가슴 아픈 고통을 안고 산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지금 이 고통은 강진옥씨 뿐 아니라 탈북자 모두의 가슴 아픈 현실이다. 탈북자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엄연히 이산가족의 슬픔을 안고서는 같은 동포이다. 2008년 새로 출마한 이명박 새 정부는 이들의 고통을 자기의 아픔으로 생각하고 하루빨리 풀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탈북자들의 이산가족의 아픔은 그 어떤 개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의 차원에서 해결할 때만이 탈북자들의 이산가족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두고 온 부모형제들과 자식들의 행처를 몰라 매일 눈물을 안고 산다. 북한당국은 먹을 것이 없어 중국으로 온 사람들을 “조국반역죄”를 들씌워 처형 또는 정치범수용소, 감옥에 가두어두고 노예처럼 부려먹을 뿐 아니라 “연좌제”로 그들의 가족까지도 밤새 누구도 모르게 산골, 또는 지방, 농촌으로 추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헤어진 가족들과 형제, 친척, 자식들을 찾아 주는 것도 진정한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본분이고 임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명박 새 정부는 탈북자가족들을 찾는 문제를 포함한 모든 납북자들과 국군포로들을 속히 남한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북한당국에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

정경일 기자 wjdrudlf@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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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천사 2008-03-18 22:41:19
    물론 누가 오라고 해서 온길이 아니지만 ...두고 온 자식과 가족들생각에 넘 가슴 아파요 ....해결 방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요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님을 비롯하여 탈북자동지회등 좋은일을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려요
    5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실향민들 금강산에서 헤여진 가족들을 안고 목놓아 우는걸보면서 너무나 현실이 막막 하기만 해요
    더우기 가슴아픈것은 우리들의 선조들이 5~60년 당했던고통을 또다시 되풀이 한다는것은 선진국에 사는 우리가 넘 무능하고 시대정신에 넘 뒤져있는것같애요
    앞서 달려가는 발전하는 세월에 비하면 인류의문제는 너무나 어려운 숙제인가요 ???
    무엇이나 연구되지 않는것이 없고 첨단화 되있는 사회에서 이문제만큼은 수술할수없는 불치의 병인가 하여 가슴이 답답합니다
    나하나뿐이 아닌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이고통 ....언제면 해결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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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인한현실 2008-03-18 23:03:42
    하루빨리 그날이왔으면 좋겠어요.타양살이 십년에 단한번잊은적없는고향의 부모형제친구들입니다 ..꼭한번만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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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 2008-03-19 23:00:29
    납북자나 국군포로에관해 한마디도 안한게 아니라 했는데 저쪽에서 납북자나 국군포로가 없다고 회의 의제로 올리지못한게 사실아닌가요??
    아직까지 노무현대통령을 가지고 노십니까? 이제 이명박대통령이 되셨으니 그분의 몫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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