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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청진 젊은 女상인들, ‘장사금지 조치’에 반발”
Korea, Republic o 관리자 1060 2008-03-21 00:14:23
데일리NK 2008-03-20 11:50

北, 작년 12월 '49세 이하 여성 장사 금지 조치'…장마당마다 마찰

최근 북한에서는 '49세 이하 여성 장사 금지' 조치로 인해 장마당(시장)에서 장사를 하려는 젊은 여성과 이를 단속하려는 시장관리원들 사이에 잦은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5일 황해남도 해주에서는 시장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시장 구석 한켠에서 장사를 하던 젊은 여성들이 장사를 제지하는 시장관리원과 몸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리춘희(38세)씨를 비롯한 9명이 보안서에 구속됐다고 대북지원단체 좋은벗들이 19일 배포한 소식지를 통해 전했다.

소식지는 "보안서에 구속된 여성들은 '주모자가 누구냐'며 심하게 취조를 당했으며, 4일째 되는 날 고문을 견디다 못한 리 씨가 자신이 주동자라고 실토해 리 씨만 구류장에 갇히고 나머지 여성들은 모두 석방됐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지난 해 12월 1일부터 '49세 이하 여성 장사 금지'를 공포하고, 평양 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들까지 통제지역을 확대 해왔다.

소식지는 "3월 현재까지 해주시는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식량 배급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여성들이 장사를 통해 근근이 끼니를 연명해오던 세대들이 북한 당국의 '장사 금지' 조치로 인해 취약 계층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주시에서는 장사를 못하면 당장 굶어죽게 될 세대를 파악해 여성들의 장사를 눈감아주고 있으나, 이는 공식적인 허용이 아니어서 생존 위기에 몰린 여성 상인들과 당국 간의 크고 작은 마찰이 쉽게 끊이지 않을 것으로 소식지는 전망했다.

소식지는 또 "지난 3월 3일 함경북도 청진시에서는 '젊은 여성 장사 금지' 조치에 대한 여성 상인들의 집단항의 사건이 발생, 청진시 당국은 나이 제한 없이 모든 여성들에게 장사를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남구역과 신암구역을 비롯한 각 구역의 시장관리소들은 나이 제한에 걸리는 젊은 여성들의 상품 매대를 아예 시장 밖으로 내놨다. 이에 격분한 여성 상인들이 "장사를 하지 못하면 세대주들도 출근하지 못한다"며 시장관리소에 집단적으로 항의했던 것.

여성 상인들의 집단 항의 직후 청진시 당국은 이 사건을 즉각 중앙에 보고 했으나 별다른 대책이 내려오지 않자, 나이제한 없이 모든 여성들이 장사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지는 "청진시당위원회의 집행 단위들은 어쩔 수 없이 장사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중앙당의 허락을 받지 않은 사안이라, 추후 어떤 처벌이 뒤따를지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현지 소식을 전했다.

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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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운 하늘 2008-03-21 18:59:48
    ㅠ,ㅠ 참기막혀말두안나오네요,,이젠 또그지랄벌리구잇으니..또살기가더어렵겟는뎅..장사를못하게단속하면은 힘들건 백성박에없어요,물가가격은하늘을찌르구 또단속원들좋은노릇이되구 담배라두 외상을해서라두 주구 자기상품을찾거든요..ㅡ,.ㅡ 정말엏하면좋을지몰라요...만날그말라빠진넘의 중앙당~당이어머니품이라구 어릴적부터 배우구귀에 못박이게 들오오구잇지만 지금에와서돌아다보면 참허무하기짝이없네요..호랑이한테홀려서산것같은 느낌이라할가?저두청진사람이에여...제가집에잇을때도 몇번을저런지랄햇는지몰라요 중앙당방침이라구.한때는 또여자들이자전거를타지말라어쩌라하드니..담에는 또여자들이 거리에서 치마를다입구다니라구하는데 참기막혀서,,,한가지실례든다면요,수남구역에 수남장마당이라고 좀 시장이크거든요,,그런데거기를들가려면 꼭 수남다리를건너야하거든요 외곬이거든요,,그다리를치켜서서.단속원들이단속하는데 참,,아줌마들이 남새를팔려구 배낭에다짐을졋는데 다리입구에 단속이잇으니 거의와서 주춤하기에먼일이냐햇드니ㅠ,ㅠ 위옷을 들추니 치마가주르륵 내리더라구요,,치마를미리입구 걷어 올리구잇어던거에여.. 큰 행방배낭같은것을 뒤에메고 치마를입구 운동화를 신구 참 상상만해봐두 기막히죠?그걸보구단속하는 넘들은 배를그러쥐구 웃엇구요,,그런데그아줌마들의 대사가 명언이엿죠.( 저미친넘!!지금은 니마눌은 이쁜드레스입구 핸드백들구 날라리부를지모르지만 어느때인가 너두 이런차림의 마눌볼때있을거다)너무하죠.세상이 너무도불공평해요..그러드니 또지금 장사못하게하느라구 그런다는기사를보니 집에계시는 어머니하구동생생각에 눈물이 나네요,,언제면 이런슬픔이없어질련지..그냥 들왓다가 기사보구 두서없이글올렷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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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젠가는 2008-03-24 15:31:40
    ~ 참 답답하네요 저도 청진사람인데요, 이글대로 나이제한한다면 청진사람의 60`70%가 굶어죽는다는 소리가 나겟네요,,, 장사하며 살아가는 가족의 생사가 무척 걱정되고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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