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선제타격은 北 억지…2~3일 내에 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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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8-03-30 09:36 軍당국 '최악의 상황 전제로 한 일반적 군사조치 개념' [CBS정치부 양승진 기자]북한이 김태영 합참의장의 북한 핵공격 대책 발언을 '선제타격'이라며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한 데 대해 국방부는 2~3일 내에 답신을 보낼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인 김영철 중장이 29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김태영 합참의장의 국회 청문회 발언을 '선제타격'으로 문제 삼아 사과와 발언 최소를 요구했다. 국방부는 북측의 전화통지문이 접수되자 전제국 정책실장과 권오성 정책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회의에서 통일부 등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북측의 진의를 파악한 후 북측 단장에게 2~3일 내에 답신을 보낼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상희 국방장관과 김태영 합참의장도 국방부 청사로 각각 복귀해 관계관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 답신을 보낸다면, '김 의장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고 북한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의장의 발언은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한 일반적 군사조치 개념으로 선제타격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측 통지문이 언론에 공개된 직후 "김 의장이 인사청문회에서 '선제타격'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무슨 발언을 취소하라는 지 모르겠다"며 북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군 당국의 이러한 해명에도 북한이 남북대화의 단절을 운운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남북관계가 한동안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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