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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타폰 “북송 탈북자 처벌 가혹해져…인권상황 악화”
Korea, Republic o 관리자 768 2008-04-11 00:42:42
데일리NK 2008-04-10 15:25

北인권보고관 "국제사회는 북한 주민들 잊지 않고 있다"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최근 송환된 탈북자들에 대한 처벌이 더욱 가혹해지는 등 북한의 인권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각)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최근 제 7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내년 4월까지 임무가 연장된 문타폰 보고관은 “현재 북한에서는 식량과 비료 부족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장사를 비롯한 자본주의 활동을 벌이는 주민들에 대한 단속도 엄격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 건의 송환된 탈북자 사례에 대해 관대한 조치를 요청하는 서한을 최근 북한 당국에 보냈다”며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월 유엔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에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전달되는 문타폰 보고관의 서한을 거부하고 있으나, 보고관은 계속해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여러 건의 사항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문타폰 보고관은 지난 2004년 7월 유엔의 초대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됐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북한을 직접 방문하지 못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자신의 방북과 관련해 “여전히 북한 당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래 지금까지 한국, 일본, 몽골에서 주로 현지조사 활동을 벌였지만 내년에는 조사 대상국들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탈북자 유입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문타폰 보고관은 북한 주변 지역에서 현지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는 당사국의 초대가 있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탈북자들의 1차 경유지인 중국의 경우에도 문타폰 보고관의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문타폰 보고관은 식량 부족이 인권상황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북한 당국의 자세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에 대한 개방과 교류의 폭을 넓혀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동시에 인권상황도 개선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는 모두에게 득이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주민들이 국제사회로부터 절대 잊혀지지 않고 있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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