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꽉 막힌 北 정치적 현실그린 영화“말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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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2008-08-02 ] 미국인 신인 감독이 만든 북한소재 영화 ‘말살’, 아카데미 단편영화 후보에 올라 순진하게 당만 믿던 북한의 노동자가 드디어 당에 반기를 들었다 북한의 정치적 현실을 그린 단편영화가 미국의 아카데미 단편 영화상 후보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한데 따르면 이 영화는 헐리우드의 신참 감독인 존 알로토가 만들었으며 영어제목이 ‘디페이스’('DEFACE')로 한국 제목은 “말살”이다. 북한소재 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이 영화의 내용은 북한체제에 순응하며 살던 한 평범한 노동자가 북한사회 곳곳에 붙어 있는 김정일의 포스트를 지우면서 체제에 반기를 든다는 것이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수영은 북한의 한 공장에 소속된 노동자로 당의 지시에 잘 따르고 총화시간에도 빠지지 않는 평범하고 착실한 노동자다. 착실했던 노동자였던 수영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은 그의 딸 때문이었다. 하루 6백 그램의 식량을 배급받으며 생활하던 수영 네 가족은 어느 날 집안에 식량이 다 떨어졌는데도 당에서 '식량이 없다'는 이유로 배급을 주지 않으면서 굶주리게 된다. 수영은 식량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 했으나 끝내 식량을 구하지 못했고, 그의 딸은 영양실조로 숨지게 된다. 하나 밖에 없는 딸을 차디찬 땅에 묻은 수영의 눈에 들어온 것은 거리 곳곳에 붙어있는 벽보였다. 북한의 공장, 기업소는 물론이고 모든 장소에 붙어 있는 그 벽보에는 살이 포동포동하게 찐 2명의 어린이를 배경으로 '우리는 행복해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 벽보를 본 수영의 눈에는 분노의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자신이 지난 수십년 간 노동당의 거짓선전에 속아 왔음을 깨달은 것이다. 그날 밤 수영은 광장으로 걸어가 그 곳에 붙어있던 김정일의 얼굴이 그려진 커다란 벽보위에 글씨를 쓴다. '인민은 배고파서 다 죽어가고 있다'라고 말이다. 순진하게 당만 믿고 살던 노동자가 마침내 당에 반기를 든 것이다. 이 영화를 제작한 존 알로토 감독은 “자신의 생각에도 숨이 막힐 것 같은 북한의 정치적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당의 선전선동에 세뇌된 채 입도 뻥끗 못하는 북한주민들의 현실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알로토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전에 북한주민이 김정일 초상화에 낙서를 한 벽보를 촬영한 비디오를 봤다”며 “언론과 정치적 자유가 전혀 없는 북한의 현실을 폭로하고 북한주민들을 좀더 인간적으로 그리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분짜리 이 단편 영화는 지난 해 미국 텍사스 주에서 열리는 '오스틴 영화축제'에서 '최고 단편 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관객상'을 받으며 미국 일반인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알로토 감독은 “미국인 관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 영화에 '진실한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한 노동자가 사랑하는 딸을 잃고 체제에 반기를 드는 것은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이다”고 했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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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지는 단편영화군요^^
이젠 그렇게 굶주리면서 일나갈 사람도 많지 않을겁니다. 한번 솎았으면 됐지 두번이야 솎겠나요? 사람들을 굶기면서도 미국,한국때문에 굶주리는것처럼 묘사하고 사람들을 기만하는 사회, 이런사회를 탈출한것이 얼마나 잘했는지 모르겠어요. 불쌍한 북한의 동포 형제들 하루빨리 눈을 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