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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통일 전략 근본적으로 바꿔야
Korea, Republic o NKJOB 807 2008-08-07 15:34:29
자유북한방송[2008-08-07 ]


[강인덕의 노동당 간부들에게]

북한노동당 간부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인덕입니다.

남한에서의 대통령선거전이 전개되던 작년부터 조선노동당 대남사업 담당부서는 모든 힘을 다해 이명박 정부 출현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공갈위협, 때로는 모략중상, 평양당국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선전선동기관과 각종 조직단체, 남조선내 통일전선조직, 심지어 남조선의 보수진영인 내의 속물 지식인들마저 동원했습니다.

금강산, 평양, 개성을 오고가면 조선노동당 예하외곽단체와 통일 사업이니 6.15공동선언 기념사업이니, 무슨 토론회니 하는 붙일 수 있는 그럴듯한 이름은 모두 동원해서 이명박 정부 출현저지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작년 12월에 실시 된 대통령선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치 못하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금년 2월 보수정권인 이명박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4월에 실시된 남조선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이명박 지지당인 한나라당이 남한국회의석의 3부의 2를 차지했습니다.

6.15 공동선언, 10.4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야당은 의석의 3분의1을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결국 조선 노동당 대남 사업부의 남한에 대한 공작, 보수정권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공작은 완전 실패했습니다. 이쯤 되었으니 대남사업 담당 일군들은 마땅히 당 중앙에 대해서 책임지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노동당 간부 여러분! 문제는 이명박 정부 출현을 저지하려던 당적 계획이 크게 잘못되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데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지난 7~ 8년간 여러분 당이 남조선 당국에게 내 밀었던 요구, 한마디로 "우리민족 끼리"라는 구호아래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 했던 것에 대해서 남한 국민들이 불평과 분노를 가지게 되었다는 이 점을 여러분은 간과했습니다.

이명박 정부탄생은 바로 이런데서 부터 자초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조선노동당이 직면한 경제난관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사회주의 소련이 무너지고 모택동주의 중국이 체제개혁과 대외개방으로 전환된 지금에 와서 어떤 나라로부터 필요한 식량과 에너지, 그리고 필요한 원료와 기자재를 빌려 쓸 수 없는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까?

지원해줄 나라가 없는 판국에 “우리민족끼리”의 구호에 찬동하면서 달라는 대로 다 줄 것처럼 하는 남조선 당국자의 언동이 있었으니 이제는 됐다고 한숨 돌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노무현 정부와 같은 성격의 정부만 계속 집권 한다면 북조선의 경제적 난국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특히 선군정치를 실현하고 총대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전력을 집중하던 핵무기 개발에 대해 5억$ 현금지원을 서슴지 않았던 김대중 정부와 그의 노선을 계승한 노무현정부가 직, 간접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지원해 주었으니 그 은공에 어느 정도 보답해야 되겠다는 의미에서 이명박 정부의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공갈 위협, 중상모략선전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6자회담에서 미국과 일본보다 앞서 나가면서 김 계관 부부장의 발언을 지지해 주었던 노무현정부의 외교관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은적 차원에서 그런 행위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판단을 다 종합해 보아도 노동당 대남사업부에서 전개한 이명박 정부출현 저지운동은 잘못된 판단 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노무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비난이 얼마나 심한지를 미처 깨닫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실시된 수십 차례의 여론조사결과를 여러분도 잘 봤을 터이지만 그때마다 여러분당의 대남비난공갈위협이 증가되면 증가되는 만큼 역으로 이명박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음을 확인하였을 것입니다. 아니, 이명박 대통령후보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면 거세질수록 그의 지지율이 더욱 높아짐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이 사실을 뻔히 보면서도 여러분 당은 계속 이명박 정부출현 지지운동을 계속 벌려오다가 가을이 지나서야 멈추었습니다. 조선노동당 간부여러분! 여러분 당은 그간 심혈을 기울여 남조선내 지하당을 구축하고 광범한 반미, 반 보수, 민족, 자주, 친북 통일전선을 형성하는데 노력했고 그 결과도 상당했습니다.

그 어떤 반동세력의 책동이 있어도 결코 남조선 내에 보수 정권을 출연시킬 수 없다. 남한 내에 통일전선기구가 지어져서 충분히 가능 하다고 믿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전혀 여러분의 생각과는 딴 판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그 후과를 책임져야 됩니다.

지난 2월에 출연한 이명박 정부는 끝내 “6.15 공동선언”이나 “ 10.4공동선언”의 계승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노무현 정권 때처럼 “퍼주기 운동”은 그만 하겠다고 했습니다. 왜 이런 태도를 취했을까요? 여러분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보수적인 이명박 정부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과거의 정부처럼 "퍼주기"하다가는 정권자체를 유지할 수 없도록 남한 보수인민대중들이 결코 이러한 대북지원을 용납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6.15 공동선언’ 이나 ‘10.4 공동선언’ 에 대해 선뜻 그 계승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보수적인 인물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것을 계승해서는 안 된다는 인민대중의 강력한 요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노동당 간부여러분! 이명박 대통령은 “나는 보수가 아니다, 중도 진보다, 나는 실용주의 노선을 추진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반동주의자도 반 공화국도, 반 주체사상가도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서 과거 어느 정권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고 어느 때나 만나서 허심 탄의 하게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다른 한편에서 보면 전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정권 때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북지원에 나설 용의를 충분히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15 공동선언”이나 “10.4 공동선언”의 계승을 당장 선언하지 않고, 대북경제 지원을 제의하지 않는 이유가 어디 있는가? 그것은 남조선국민의 반대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명박 대통령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지금까지 대남 전략을 전개하고 있지만 이것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남한인민대중들이 여러분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불신을 제거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음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식량지원이다, 비료 지원이다, 의료지원이다 이런 것을 아무리 하고 싶어도 "쓸개 빠진 정부"라는 비난을 인민대중이 퍼 붓는다면 할 수가 없는 것이 우리 사회입니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 여러분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답은 간단합니다. 지금까지의 대남사설을 근본적으로 바꾸십시오. 더 이상 오만무례한 태도를 버리십시오. 남한인민대중에 대해서 그간 지원해 준 것을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더욱더 낮은 자세로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십시오.

이 길만이 오늘날의 남북의 경색된 해결할 수 있는 길임을 강조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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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00 2008-08-07 16:50:05
    마져요!!
    한국에국민 민심을 제대로 보신 글 내용으로
    추천할수있는글입니다
    탈북자 동지회 많은사람들이 접속합니다
    점점 좋은글이 올라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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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불가네 2008-08-07 18:19:19
    지난 김 대중 , 노 무현 정부가 퍼준건 김정일을 살려줬다고 하는데 이 명박정부가 김정일이 만나서 더 많이 지원해주는건 좋게 평가하는것 같은데 그건 무슨뜻인가? 글내용이 좀 이해가 안되네. 그리고 북한에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북한이 어떻게 나오리라는건 알만할텐데 글쓴이는 북한에 대해 아니 김정일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분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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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믄요 2008-08-08 13:46:14
    꼭 맞는 얘기인데 왜 이해불가라는 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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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다 2008-08-13 22:20:30
    맞아요.. 너무너무 도와주고 싶어도.. 북한으로 가는 지원물품들,달러 모두 인민들에게는 가지 않고, 당을 키우는데만 들어간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같은민족이고, 함께 운명을 안고가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조금이라도 여러모로 돕고 싶은데 , 지원하기가 꺼림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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