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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작황 호전…외부지원은 여전히 필요"
도우미 3520 2004-11-06 07:23:10
"北작황 호전…외부지원은 여전히 필요"


북한의 올해 작황이 지난해보다 약간 나아졌지만 외부세계 지원은 내년에도 계속돼야 할 것으로 국제기구들이 전망했다.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10월 31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9월28일부터 10월9일까지 북한 작황에 대한 현지실사를 벌인 결과, 감자를 포함한 올 곡물생산이 작년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에 따라 북한의 곡물 생산은 4년째 회복세를 이어가게 됐다.
올 작황 호전은 기후조건이 괜찮은 상황에서 병충해가 적었고 개천-태성호 수로완공에 따라 관개시설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올 곡물생산량은 여전히 국내 최소 식량수요에 못미치면서 외부의 식량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FAO는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의 식료품 가격 급상승과 구매력 약화 등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양의 식량지원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FAO와 WFP는 조만간 이번 실사결과를 분석한 북한 식량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한편 FAO와 WFP는 지난해 10월말 발표한 북한 식량보고서에서 2003-2004(2003.1 1-2004.10) 양곡연도 곡물(감자 포함) 생산량이 415만6천t으로, ▲2001-2002 365만7천t ▲2002-2003 396만9천t 등에 이어 3년째 증가했지만 북한내 전체 수요인 510만t에 95만t 정도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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