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러첸, `김정일 최후' 다큐영화 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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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러첸, `김정일 최후' 다큐영화 구상 ’김정일과 그의 최후’에 관한 다큐드라마가 제작된다고 24일 재미교포 탈북지원 인권운동가가 밝혔다. 독일인 노베르트 폴러첸(46)과 함께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재미교포 목사 더글러스 신(한국명 신동철,49) 엑서더스 21 대표는 이날 오후 로스앤젤레스 로텍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999년 폴러첸의 평양 입국에서 최근 상황, 앞으로 전개될 대북 비정부기구(NGO) 인권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며 다큐영화는 북한정권 몰락과정까지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일까지 대본이 마무리되면 제작비 모금에 착수, 우선 1만 달러로 예고편을 제작하고 할리우드와 접촉, 영화화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그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아이 로봇’ 제작에 참여한 미셸 셰인의 로마노 셰인 프로덕션이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팀 체이 쪽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1월중 회의를 거친 뒤 곧 TV 다큐를 제작, 방영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 각국 방송사에 다큐영화 방영권 등을 팔아 약 1천만 달러가 모금되면 선박을 구입, 북한내 반체제 ’씨’를 뿌릴 목적으로 외부 방송청취가 가능한 라디오와 현금 등을 담은 풍선을 바람에 실려 북한 땅으로 날려 보낼 계획. 과거 독일인 루퍼트 노이데크가 TV 캠페인으로 돈을 모아 NGO 선박 ’캅 아나무르(Cap Anamur)’를 구입, 숱한 베트남 보트피플을 구한 것과 마찬가지로 휴전선 부근이 아닌 바다에서 배를 이용, 헬륨풍선에 홍보책자와 지폐, 한국 등 다른 나라 방송을 청취할 소형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보내고 대북 ’해적방송’에 나서면 가공할 양의 로켓과 미사일, 지뢰가 깔린 DMZ 저 편을 와해시키는데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큐영화는 사진 등 기존 자료를 편집하기 때문에 폴러첸 뿐 만 아니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그는 또 영화 도입부는 폴러첸이 독일 NGO ’캅 아나무르’ 의사로 평양에 도착한 지난 1999년 7월6일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논평 ’위인전설 666’을 소개하며 스토리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신문은 당시 666 숫자를 풀이하면서 6을 세 번곱하면 216, 즉 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이 나오고 북한이 ’조선반도에서 여섯번째로 세워진 국체(國體)’라고 소개하기도 했지만 666은 성서(요한묵시록)에서 보면 악마의 숫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목사는 선박을 구입, 풍선을 날리는 과정도 필름에 담게 되며 영화의 대단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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