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징후 길주에 거대한 특수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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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징후 길주에 거대한 특수구역" 탈북자들 밝혀 "전기철조망으로 봉쇄"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함경북도 길주(본지 3일자 A1면)에 정체불명의 거대한 특수 구역이 있다고 길주 출신의 탈북자들이 3일 전했다. 탈북자들이 지목한 곳은 양강도의 백암군, 화성군과 인접한 길주군 풍계·춘흥리 일대의 산림지역이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이 곳은 1970년대 중반부터 군사 위수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다. 탈북자들은 그러나 이 일대가 핵실험을 위한 시설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최근 탈북한 길주 출신 김영숙(가명)씨는 “이 지역 전체가 전기철조망으로 봉쇄돼 있고, 군인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다”며 “가끔 산나물을 뜯고 도토리를 줍기 위해 인근 산 봉우리에 올라보면 불꽃을 동반한 군사실험 같은 것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한봉희(여·29)씨는 “이 일대에 군인들이 득실거리고, 미사일 실험을 했다는 소문도 종종 들었지만 실제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주민들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신현돈 국방부 대변인은 핵실험 징후 포착 기사에 대해 “90년대 말부터 함북 길주지역에서 갱도 굴착 징후가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추적 중이다. 갱도 목적에 대해선 분석 중이나 목적은 불상”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그러나 이 지역과 관련해 미측으로부터 핵실험 준비와 관련된 징후를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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