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새터민 `슈퍼스타K` 오디션 참가 사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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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09-04-15 09:40 “꼭 우승해 통일되면 북한 땅에서 콘서트 열고 싶다” 케이블 채널 Mnet이 진행하는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 ‘슈퍼스타K’에 69세 탈북자 할아버지가 참여해 눈기를 끌었다. 69세 김병수(41년생, 서울 거주) 할아버지는 이번 오디션에 참여한 신청자 중 유난히 눈에 띈다. 북한 탈출 후 5년간 중국에서 숨어 지내다 2002년 대한민국에 입국한 새터민이기 때문. 김병수씨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나훈아로 꼽았다. 그에게 평생의 소원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가수가 되는 것. 그것도 그냥 가수가 아니라 꼭 훌륭한 가수가 돼 통일이 되면 북한 땅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이다. 그것이 그가 오디션에 참여해 가수가 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북한에 거주했을 당시에도 각 종 경영대회에 출전해 수상을 했던 경력이 있을 정도로 워낙 노래에 끼가 많았던 그는 대한민국 입국 후에도 북한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조직한 ‘평양민속예술단’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대한민국 입국’과 ‘슈퍼스타K 1차 오디션 합격 소식"이었다고 자신있게 밝힌 김병수씨는 "최종 우승을 하게 되면 받게 될 상금으로 몸이 불편한 아내의 병 치료에 쓰고 싶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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