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운 후계자 선정, 하부 주민들까지 전달 |
---|
북한당국이 김정운에 대한 후계자 선정 사실을 하부 주민들까지 전달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이 밝혔다. 탈북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24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강도 혜산시 혜명동에서 열린 주민강연회와 근로단체학습회에 5월 27일자 중앙 당 지시문인 '영명하신 김정운 대장을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유일한 후계자로 추대할 데 대하여'의 전문을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지시문에는 "영명하신 김정운 대장은 지략과 천재적 예지, 성품에서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과 꼭 같으신 분이며 우리조국의 미래이고 희황찬란한 내일의 희망이다"며 하루빨리 추대하여 장군님의 선군사업을 보좌하도록 해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동당비서는 "모든 주민들은 또 한 분의 위대한 장군을 모신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강성대국 건설에서 기적과 혁신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가한 한 주민은 회의가 끝난 무렵 동당비서에게 "김정운 대장이 장군님의 자제분이 맞는가?"라고 물었으나, 동당비서는 "나도 그렇게는 알고 있지만 지시문 전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내부 소식통은 "이번에 주민들에게 전달된 지시문에는 김정운에 대한 내력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고 단지 추대사업이 있는 것을 알고 있으라는 식이었다"고 회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