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량강도 청년동맹 비서 탈북…간부 무더기 해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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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강도 도당 책임비서, 조직비서, 선전비서, 근로비서, 보위부장 등 노동자로 추방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에서 고위급 간부인 량강도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제1비서가 탈북해 량강도 도당 책임비서 등 고위간부들이 무더기 철직(해직)돼 기업소 노동자로 추방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가 전했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당이 지난 5월 중순 량강도 도 청년동맹 제1비서가 탈북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10일, 량강도 도당 간부들이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도당 책임비서와 조직비서, 선전비서, 근로비서, 보위부장 등 도내 수많은 간부들이 해임 철직돼 각 기관, 기업소에 노동자로 추방했다"고 말했다. 기관 일꾼들은 "이처럼 대대적 해임 사태가 벌어진 이들은 청년동맹 제1비서가 탈북한 것은 국가적인 큰 비밀을 알고 있어서 라기보다는, 강성대국의 문을 열기 위해 150일 전투가 힘 있게 벌어지는 시기에 이런 일이 터져, 자칫 온 간부와 백성들에게 나쁜 인식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 보안당국에서는 청년동맹1비서가 혜산시 국경을 통해 중국을 거쳐 한국행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청년동맹 1비서의 경우 당 책임비서와 조직비서, 인민위원장, 보위부장, 보안국장 다음 가는 권력을 갖고 검찰소장, 재판서장보다도 서열이 앞서는 당 외곽 단체장 사이에서는 1순위에 해당하는 직급이라고 대북 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강원도 원산시에서 부유층 간부 등을 대상으로 한 검열에서 추방된 간부나 무역일꾼이 도검찰소 소장 등 모두 80여 명에 이른다고 '좋은벗들'은 덧붙었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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