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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한이탈학생 무료 진료
노컷뉴스 2009-08-11 11:11:00 원문보기 관리자 537 2009-08-11 22:01:38
앞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부산지역 북한이탈학생들은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부산시교육청과 그린닥터스는 12일 협약을 맺고 북한이탈학생들에 대한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

진료는 부산 서면 메디컬 센터2층 그린닥터스 사무실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이루어진다.

북한이탈주민 대부분이 생활을 위해 평일에는 직장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일요일을 진료일로 잡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닥터스는 북한이탈학생들에 대한 검진은 물론 검진 결과 이상이 있는 부위에 대한 치료까지 담당한다.

진료 과목은 소아청소년과,외과,치과,안과 등이며,추가 치료가 필요할 경우 그린닥터스 회원 병원과 연계해 완치될 때까지 치료를 실시한다.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전혀 없다.

그린닥터스 소속 의사들이 자원 봉사개념으로 진료를 실시하고 부산시교육청에서 약값만 원가로 학생들을 대신해 부담한다.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일단 600만 원을 약값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시 교육청과 그린닥터스가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 것은 북한이탈학생들의 건강상태가 매우 나쁘기 때문이다.

탈북 과정에서의 심적 고통과 긴장,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약해져 있지만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여서 비용 부담때문에 병원가기가 쉽지 않다.

부산시 교육청 하승희 장학사는 "북한이탈학생들 대부분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대부분 참는 경우가 많아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울 우려가 있다"며 이번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부산에는 65명의 북한이탈학생(초.중.고)이 있으며,시 교육청은 내년에도 관련 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mkj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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