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남한TV 많이 본다"…주민이 보면 엄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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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남한TV 많이 본다"…주민이 보면 엄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7일 평양에서 남측 정부·민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불멸의 이순신’ 등 남쪽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남한 TV드라마와 영화를 즐겨 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석상에서도 “내가 어젯밤 늦게까지 (남한) 텔레비를 봤습니다. … 실제 우는 장면이 나와요”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처조카 이한영(사망)씨와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도 김 위원장이 집무실뿐만 아니라 별장에서도 남한 TV는 물론 일본 NHK와 홍콩의 스타TV 등을 위성으로 수신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고 자신들의 수기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 주민이 남한 TV나 비디오를 보다가 적발되면 공개 처형까지 당할 수 있다. 2004년 봄 함북 청진에서 남한 TV드라마를 대량 복제해 유통시킨 한 사람이 공개 처형 당했다고 탈북자들이 전하고 있다. 대도시에선 단속반이 아파트 전체의 전원을 끄고 각 집을 급습해 단속한다. 전원을 끄면 비디오 테이프를 꺼낼 수 없다. 북한은 지난해 4월 형법을 개정하면서 남한 드라마나 외국 영화 비디오 테이프를 단속할 수 있는 법조항을 신설하기도 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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