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애창곡 1위는 노사연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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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탈북자들이 가장 즐겨부르는 노래는 가수 노사연의 `만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연말특집 `탈북자가 뽑은 남북한 10대 가요'를 제작하기 위해 한국, 미국, 캐나다에 정착한 20대부터 60대까지 남녀 탈북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위는 노사연의 `만남', 2위는 북한 가요 `심장에 남는 사람', 3위는 나훈아의 `공'이 차지했다. "인생의 길에 상봉과 이별/그 얼마나 많으랴"로 시작되는 `심장에 남는 사람'은 원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연모를 담은 우상화 가요다. 대졸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는 RFA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노래가 대부분 이념적이고 사상적인데 비해 `심장에 남는 사람'은 서정적인 멜로디를 갖고 있다"면서 "특히 가사를 일반적 사랑의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RFA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탈북자들은 남한의 트로트 가요를 좋아했다"면서 "그러나 젊은층은 힙합, 락이나 원더걸스, 2PM 등 인기그룹의 노래를 선호했다"고 전했다.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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