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1호 한의학 박사’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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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의대 출신 박수현씨 탈북자 출신 한의학 박사가 오는 19일 처음 탄생한다. 주인공은 경기 성남에서 ‘묘향산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수현(44)씨로, 오는 19일 경원대 졸업식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2001년 탈북자 출신 첫 한의사 자격 취득에 이어, ‘1호 한의학 박사’까지 탈북자 출신으로 한의학 ‘1호’는 모두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졸업논문 주제는 한약재 청피(귤껍질)와 지골피(구기자 뿌리의 껍질)가 스트레스 감소에 끼치는 효과. 박씨는 “환자에게 더 믿음을 주는 한의사가 되고 싶어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덧 박사까지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원래 함경북도 청진의학대학 고려학부(한의학) 출신으로, 4학년을 중퇴한 뒤 탈북해 1993년10월 남한에 정착했다. 이후 1995년 경희대 한의예과 2학년에 편입, 6년 만에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박씨는 “내게 오는 사람들은 다 아파서 오는 사람들이니 초심을 잃지 않고 이웃같이 따듯하게 대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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