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北서 식량 노린 살인·강도 속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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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화폐개혁 등의 후유증으로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식량을 노린 강도, 살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3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8회 생일이었던 2월16일 함경북도 부령군 고무산역에 세워져 있던 식량 적재 열차를 둘러싸고 난투극이 벌어져 보안원들과 주변 군부대가 총격 끝에 진압했다고 함경북도 통신원의 전언을 인용해 밝혔다. 앞서 2월6일에는 함경북도 회령시 남문동에 사는 한 여성이 강도들에 의해 살해됐고 같은 달 14일에는 자전거를 타고가던 회령시 성천동의 40대 여성이 김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 동상 앞 도로에서 괴한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도 소식지에서 2월 함경북도 회령역에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노동자들에게 공급할 옥수수 수t이 쌓여 있었는데, 경비원들이 이를 빼돌려 배급에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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