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집단탈북 시도‥양측 발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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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어제저녁 북한군 서너 명이 집단 탈북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한 군의 발포가 있었고 결국 한 명만 귀순에 성공했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VCR▶ 어제저녁 7시쯤 강원도 동부전선을 통해 북한군 초급 간부인 하전사 한 명이 귀순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당시 함께 귀순을 시도했던 북한군이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 3~4명이 동시에 탈북을 시도했으며 이 가운데 하전사 1명은 우리 측으로 넘어와 귀순했지만, 1명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북한군의 탈북 과정에서 귀순을 저지하기 위한 북한군의 발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의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군사분계선으로 접근하자 우리 군도 경고 사격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사격은 탈북을 시도하던 북한 군인들에게 집중돼, 우리 군과 북한군의 교전으로 비화하지는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현재 국정원이 중심이 된 정부 합동 신문조는 귀순에 성공한 하전사 1명을 상대로 정확한 귀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최전방 지역에서 혼자 탈북하는 경우는 간혹 있었지만 집단 탈북을 시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호찬 기자 dangda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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