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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필, 中 주석에 "탈북자문제, 김정일에 말해달라" 편지
마이데일리 2010-04-13 09:39:15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799 2010-04-19 13:30:19
가수 겸 생명운동가인 이광필이 중국 후진타오 주석에게 북한 개방화와 탈북자 인권 문제에 관해 중국 정부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광필은 12일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 대사관을 찾아 이같은 내용의 담은 A4용지 4장 분량의 장문의 편지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광필은 이번 편지에서 후진타오 주석에게 자신을 ‘한국의 가수이자 NGO납북자 가족협의회 홍보대사’라고 소개한 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한 북한이 의지할곳은 전통적 우방이자 형제국인 중국 뿐”이라며 “방중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게 되면 북한의 개방화와 남북한 긴장완화 그리고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광필은 “중국은 세계의 리더이면서 한국과도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세계사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북한을 개방화로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광필은 지금까지 원인을 전혀 알수없지만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이 일어나게 된 뿌리에는 남북 분단과 그에 따라 60년 동안 지속된 긴장 고조가 있다”며 “이제 더이상 이런 비극이 없도록 중국이 북한을 개방화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필은 아울러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대우하고, “탈북자들의 북한 강제송환도 막아달라”고 덧붙였다.

이광필은 “지난해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납북자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편지를 드렸고 같은 해 12월 23일에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답장을 받았다”며 “후진타오 주석이 이번 편지에 어떤 내용이라도 답변을 해주시면 본인과 한국은 중국을 매우 새롭게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본인의 블로그(http://blog.naver.com/kp5013)에 이 편지를 올려놓고 김위원장이 방중하는 시기를 계속 기다리다가 이날 준비한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필은 북한의 모델로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개방화로 성공을 이룬 베트남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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