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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위장 ‘북 공작원’ 구속
경향뉴스 2010-05-23 18:20:38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566 2010-05-25 15:11:00
채팅 통해 공기업 간부 등 포섭
한·중에서 정보수집 30대 여성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전직 서울메트로 간부 오모씨(52) 등으로부터 각종 국내 정보를 수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 김모씨(36·여)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2월 조선족으로 위장, 중국 후난성에 있는 한 호텔의 경리로 취직하고 여행사도 운영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오씨로부터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 컴퓨터에 저장된 비상연락망·승무원근무표 등 300여쪽의 대외비 문서를 넘겨받았다.

두 사람은 함께 중국 관광을 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오씨가 김씨에게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등 깊은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또 대학생 이모씨(29)로부터 국내 주요대학 현황을, 여행사 직원 장모씨(45)로부터 관광객 명단을 각각 넘겨받아 보위부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가 1997년 조선노동당 당원증을 분실한 뒤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보위부 공작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간첩활동을 벌이다 지난해 9월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들어왔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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