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살해하라”..탈북자 위장한 간첩 2명 구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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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4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고 위장 탈북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공작원 김모씨(37)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황 전 비서의 친척으로 위장해 탈북, 국내 탈북자동지회에 가입한 뒤 황 전 비서에게 접근, 살해하려 한 혐의다. 이들은 국가정보원의 탈북자 합동신문 과정에서 신분증 위조 등이 발각돼 위장탈북 사실이 드러났다고 검찰은 전했다. 수사결과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북한 정찰총국장으로부터 직접 황 전 노동당 비서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고 지난해 12월 황 전 비서의 친척 등으로 신분을 위장해 중국 등을 거쳐 위장 탈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은 정찰총국장에게 “황장엽이 최근 북한 수뇌부와 체제를 비난하고 있다. 황장엽을 자연사하게 놔둬서는 안 된다”며 살해 지령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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