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중국이 강제북송만 하지 않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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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회 맞은 탈북난민 강제북송중지 호소집회 기독교사회책임 탈북동포회가 매주 수요일마다 중국대사관 앞에서 진행해 온 ‘선진중국 기원 및 탈북난민 강제북송중지 호소집회’가 1백회를 맞았다. 지난 23일 오후 3시, 이들은 변함없이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1백차 집회를 가졌다. 탈북자들 주도로 열리는 이 집회는 자신들을 핍박하고 심지어 강제노역과 인신매매, 강제북송 등으로 고통을 안겨준 중국에 대한 미움을 ‘사랑과 용서’로 승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를 통해 중국이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강제북송을 중지하는 등 인도적 차원에서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해 세계 가운데 존경받는 선진 중국이 되기를 기원하기 위해 계속되고 있다. 집회를 주최하는 탈북동포회는 남한 거주 기독교 탈북인들의 자치적 모임으로, 지난 2007년 결성돼 3백여명이 활동 중이다. 탈북난민 구출과 국내정착을 돕고 있으며, 특히 인신매매와 성노예화로 고통당하는 탈북 여성들의 긴급 구출을 위한 ‘쉰들러 프로젝트’와 북한 식량지원 운동, 탈북자 정착지원 운동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중국을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당초 중국의 올림픽 개최를 반대해온 입장에서 선회, 6차례에 걸쳐 ‘중국의 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및 탈북난민 강제북송중지 호소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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