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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탈북자들 남한 오면 영웅대접 받는줄 알고...
아시아 투데이 2010-07-02 07:30:00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908 2010-07-06 10:33:50
어느 탈북여성의 눈물고백 수기-(28)

북한에서는 탈북자들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말한다.

중국에 숨어 사는 탈북자들을 돈까지 들여가며 어떻게든 잡아들이려고 애쓴다.

죽기를 각오하고 탈북하는 이들은 잡혀 북송될 바엔 차라리 독약을 먹고 죽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쥐약을 몸에 지니고 탈출하는 데 한국에 와서는 문화적 이유 때문에 눈총을 받고 무시당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그러면 또다시 똑똑한 국민들을 인간 추물로 만든 북한 정부를 원망하곤 한다.

북한 주민들의 삶은 사실 너무도 처참하다.

여기에 글로 다 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위정자를 반대한다고 하여, 당내의 다른 파벌이라 하여, 외국으로 망명했다고 하여 재판도 없이 생명을 빼앗고, 그 가족의 4촌 8촌까지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하는 곳이 북한이다.

성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산간벽지로 추방되는 중세봉건시대의 신분제가 적용되는 나라가 북한이다.

엄마가 자기 딸자식을 100원에 팔아 그 100원으로 밀가루 빵을 사먹이고는 생이별하는 나라가 바로 북한이다.

그런 생지옥 같은 북한을 뒤로하고 3국의 국경을 아슬아슬하게 넘어 죽음의 고비를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같은 민족끼리 또 다른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크나큰 비극이다.

탈북자들이 남한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가졌던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만 이 사회에 잘 적응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는 북한 탈북자들 때문에 머리 아파하던 이들이 그들을 잘 받아들였다고 머리를 끄덕일 때가 반드시 올 것으로 믿는다.

그건 바로 통일 조국이 강성해져 세계를 호령하는 날일 것이다.

물론 탈북자들 중에는 간혹 남한에 오면 무슨 영웅 대접을 받게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이들도 있다.

얼마 전 TV 뉴스에서 북한 여성이 한국 남성과 살다가 이혼을 당했는데 북한여성이 시아버지와 멱살 잡고 싸웠다고 보도했다.

본질은 북한 여성이 잘못했다고 몰아대는 뉴스뿐만 아니라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간과했다는 점이다.

이런 일은 백에 하나 있는 일인데 이혼한다고 하면 끝나는 남한에서 북한사람이라는 이유로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 사실은 불쾌했었다.

나는 뉴스를 접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목숨을 담보로 죽음을 무릅쓰고 형제의 나라로 온 탈북자들을 포섭해 자유민주주의에 융합시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통일된 후에 북한의 2000만명을 품에 안겠는가 하고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남한사회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탈북자들은 언제나 남한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고, 남한 국민들은 사랑의 마음, 동포의 마음으로 서로가 포옹하며 이 나라를 짊어지고 나간다면 조국통일은 하루빨리 앞당겨지고 대한민국의 앞날은 더욱 창성할 것으로 믿는다.

남한에 와서 나는 매일 기도한다.

하나님은 왜 수 없이 많은 국민을 생지옥으로 몰아가는 북한 정치인들을 지금까지 보고만 계시느냐고 말이다.

양승진 기자 ysyang@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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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ip1 2014-12-13 21:31:50
    신타령하고자빠졌네 니가 나서서 해봐롸 글로 쓰면서 질질짜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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