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매체 "한국국적 탈북자 3명 총살" 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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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중국에 갔다가 북한보위부 체포조에 의해 납치 북송" 북한당국이 한국 국적을 가진 탈북자 3명을 총살했다고 대북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대북 단파 라디오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은 4일 중국 연길시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지난 6월 말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한국 국적의 탈북자인 여자 3명을 공개 총살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원은 "이들은 지난해 9월 한국에 입국한 뒤 올 봄 중국에 갔다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보위부의 체포조에 의해 납치 북송됐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공개총살 날짜와 사형당한 여자들의 이름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통신원은 "북한 보위부 체포조들이 활개치는 중국에 한국 국적 탈북자들은 여행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총살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출신 한국이 3명은 지난 2월 북한당국이 불법 입북한 한국인 4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이들과 같은 사람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활동하는 '남한출신 탈북자'들을 붙잡기 위해 '체포조' 60명을 투입했다고 탈북자 학술단체 'NK지식인연대'가 지난 1일 전했다. NK지식인연대는 중국 현지 통신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한국으로 도주한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반공화국 모략책동'을 일삼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들을 뿌리 뽑으려고 지난달 27일 20개 체포조, 60명을 중국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중국 지린 성 모(某) 시의 공안국 마약수사대가 마약 1.5kg을 소지하고 있던 북한인 3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탈북자 체포조라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도 지난달 28일 "북한 보위부가 탈북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반탐(방첩)요원' 100여 명을 중국 연변(延邊) 지역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안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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