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의 아픔 어루만진 예술적 감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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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 작품전… 수기·시·그림부문 30점 선보여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통일부와 공동으로 의정부와 수원에서 '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월 진행한 '제2회 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대회'에 접수된 북한이탈주민의 수기, 시, 그림 등 3개 부문 178편의 작품 중 최종 선정된 30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1차 전시는 6일부터 10일까지 의정부 경기도제2청사 로비에서, 2차 전시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수기부문 최우수상은 '배움의 꿈마저 빼앗아간 고난의 행군(이예진)'으로 식량위기 속에서 배움을 접고 야채장사를 선택해야했던 18세 소녀의 고통과 부끄러움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시 부문에선 '내가 보낸 꽃(김경주)'이, 그림 부문에선 '식량을 구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는 아이들(김선영·사진)'이 각각 최우수작으로 꼽혔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창작대회에 응모된 작품들은 또 하나의 소수자이자 문화 생산자인 북한이탈주민의 아픔과 희망을 담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문화 예술적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이웃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존감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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