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北 원조, 어뢰.포탄으로 되돌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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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탈북자 단체가 6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규탄하고 햇볕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실었다. 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김주일 사무국장은 이날 `북한에 보낸 돈이 어뢰와 포탄으로 돌아왔다'는 제목의 글에서 "광적인 북한 정권이 존재하는 이유는 중국 때문"이라며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명분 아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북한을 봐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탈북자를 체포해 북한 당국과 협조해 강제 송환하는데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친구들이 중국에서 붙잡혀 송환되거나 인신매매나 성매매에 팔려가는 것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북한으로 보내지는 국제 원조는 고위 관료와 군대가 차지한다면서 "주민들을 지원할 수 없는 정권에 왜 국제사회가 식량을 보내고 원조하려고 애쓰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북한 군사도발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한국 내 분열"이라며 "과거 정권이 10년 간 보낸 자금은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와 연평도 주민을 숨지게 한 포탄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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