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에 자리잡은 탈북 예술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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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에 자리잡은 탈북 예술단 ◇'평양음악무용단'은 북한에서 배운 다양한 예술 재능으로 남한사회에 안착하고 있는 대표적인 탈북자 예술단체이다. 사진은 지난 5월 민주평통서구협의회 초청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세요.” 북한에서 배운 다양한 예술 재능으로 남한사회에 안착하고 있는 ’평양음악무용단’은 탈북자로 이뤄진 대표적인 예술단체. 이 단체는 무용과 음악, 마술 등 다채로운 종목의 각색과 편곡 및 연출을 전부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심지어 의상까지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한때 탈북자 중심의 예술단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기기도 했지만 이제 남은 예술단은 평양음악무용단을 비롯해 한 두개 정도. 이 단체는 그동안 미국 LA, 시카고 등 5개 주 공연을 비롯해 국내외 공연을 300여회나 치렀고 남한의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제23회 부산 해운대 비치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에 참가해 남한의 유명 연예인들과도 한 무대에 서며 더욱 유명세를 높이고 있다.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백두한라예술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예술단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www.bhp.or.kr)를 개설하고 남쪽 사람들에게 보다 깊숙이 파고들 준비를 마쳤다. 주로 남측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예술적 재능을 보여줬던 이 단체는 이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돌아보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평양음악무용단은 작년 탈북자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해 공연했으며 강원도 정선에서 군장병들을 대상으로 위문공연을 갖기도 했다. 김영옥 평양음악무용단 부단장은 “남북한 두 제도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우리탈북 예술인들에게는 남과 북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 첫째가는 사명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된 후 남북한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통합예술을 창조하고 남북한 화해와 더불어 평화통일의 길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동안 남쪽에서 받은 많은 사랑을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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