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폭탄보다 돈에 열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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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폭탄보다 돈에 열중” 북한이 13개월만에 6자회담에 복귀한 것은 심각한 경제 문제와 기아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으로 미국 행정부는 보고 있다고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최신호(8일자)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동무들과 자본가들’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주 북한이 핵무기 포기를 전제로 한 6자 회담에 복귀한 것은 북한이 경제 개혁과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 서방의 돈과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심각한 경제 문제와 2천300만 인구중에 새로운 기아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아마도 김정일 위원장을 협상에 복귀하도록 인도했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제4차 6자회담에서 “모든 당사국들이 흔치 않은 진지함과 유연함을 보였음에도 김 위원장이 과연 핵과 관련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 북한을 어떤 방향으로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드러내려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및 외국의 관리들과 북한 관찰자들은 처음엔 의구심을 가졌지만 북한의 경제 개혁이 진짜이고, 이것이 되돌려질 경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 북한 정부의 국영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 중단 ▲ 국영 기업들의 고용, 해고, 수익 제고 권한 부여 ▲ 가판점의 등장 ▲ 협동 농장의 수익 창출 허용 등 지난 2002년 7월 북한의 경제개혁 조치 이후 변화상을 소개하면서, “그러나 많은 공장 노동자들이 실직과 인플레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지난 1995~1997년 50만~200만명을 굶주려 죽게 한 기아 사태가 재발될 ’매우 불길한’ 징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주간지는 “자본주의의 첫 체험이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철권 통치를 이완시켜주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그러기에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면서 통일연구원 서재진 선임 연구위원의 말을 인용, “북한인들은 이제 시장과 돈을 버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충성의 목표가 달라졌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워싱턴의 매파들을 만족시키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북한이 폭탄 대신에 돈을 버는데 열중해 있는 것은 확실히 그렇게 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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