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북한민주화위, 새 `둥지'서 새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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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홍순경)가 2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새 사무실을 열어 업무를 시작했다. 홍순경 위원장은 이날 사무실 개소식에 앞서 "탈북자 2만명 시대를 맞아 탈북자 단체들이 단합해 북한 민주화를 위해 힘쓰겠다"면서 "새 사무실에서 새해에 새 출발하는 심정으로 탈북단체들이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초대 위원장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지난 10월 타계하고 나서 운영위원들의 투표로 위원장에 선출돼 탈북자 단체들을 이끌게 됐다. 이 단체는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김일주 탈북자지원재단 이사장,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등 9명을 상임고문으로,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유동렬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 등 7명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황 전 비서를 중심으로 탈북자동지회, 숭의동지회, 탈북인연합회,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 20여 개의 탈북자 단체가 모여 지난 2007년 창립한 단체다. 2008년에는 북한의 인권 실태를 국내외에 알리고 재외 탈북자 구출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4ㆍ19 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조민정 기자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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