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北 정상화 되려면 과거청산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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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극악무도한 죄행 오늘까지 결산되지 않은 것 비정상적" 북한이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일-북 국교 정상화 추진' 발언에 대해 선(先)과거청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조일관계 해결의 근본은 과거 청산'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의 정책 작성자들이 조일현안문제와 관계개선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조일관계개선의 근본핵은 일본의 과거청산"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과거 일본은 우리 인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며 "강점 기간 일제는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고 조선민족 자체를 없애려고 악랄하게 책동했는데 이런 극악무도한 죄행이 전후 60년이 지난 오늘까지 결산되지 않고 있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범죄를 저지른 나라들이 지난날의 죄과를 반성하고 청산하는 것은 오늘 하나의 국제적 추세로 되고 있다"며 "일본집권계층들이 시대적 안목을 가지고 앞을 내다 볼 줄 안다면 다른 문제를 들고 나오기 전에 과거청산을 위한 실천적 조치부터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조일사이의 신뢰구축과 관계개선문제는 오직 과거청산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간 총리는 지난 24일 정기국회 개회식 시정연설 외교안보 정책발표에서 "“(북한이) 보이지 않는 형태로 여러 가지 교섭을 해오고 있다"고 밝히며 "일본은 일·북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핵·미사일 등 제반 현안의 포괄적 해결을 도모하는 한편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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