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환경 살리기 한국 참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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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환경 살리기 한국 참여를' UNEP 아시아태평양 사무소 시레스타 소장 한국 찾아 “한국의 지원이 있어야 북한의 자연을 살릴 수 있습니다.”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청소년 환경네트워크 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UNEP(유엔환경계획)의 수렌드라 시레스타 아시아태평양 사무소장은 10일 “북한은 경제난 때문에 70년대부터 쌓여온 산업폐기물들을 제대로 치우지 못했다”며 “중금속 오염 등 환경문제가 아직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레스타 소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UNEP에서 자체적으로 ‘북한환경지원기금’ 250만달러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며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또 “전문가와 장비의 지원도 중요하다”며 “한국의 전문가들이 북한에 파견돼야 문화적 측면까지 고려해 환경 오염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레스타 소장은 우리정부가 DMZ에 설립을 추진 중인 ‘유엔생태평화센터’에 대해 “DMZ는 전쟁으로 철저하게 파괴됐다가 자연에 의해 완전히 복원된 의미 있는 곳”이라며 “세계의 유산으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초 북한을 방문해 그쪽의 DMZ도 훌륭하게 보존된 것을 알았다”며 “정치적 논의만 잘 된다면 남북한의 DMZ를 아우르는 생태평화센터의 건설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레스타 소장은 한편 “지금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동북아시아 청소년 환경네트워크 회의에서 젊은이들이 논의한 문제들은 앞으로 열리는 UN 환경정상회담에서 토론 주제로 제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아시아 청소년 환경네트워크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등 4개국의 환경운동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15세 이상 24세 미만의 대학생과 청소년 50여명이 참가해 UNEP의 지원으로 올 1월 결성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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