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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들, 대북지원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1328 2011-03-07 03:37:14
[북한주민들 "우리는 쌀 지원 바라지 않는다. 한국에서 쌀을 보내줘도 우리는 그것을 먹어보지 못한다. 군량미로 공급되거나 간부들과 검열성원들만 그 쌀을 먹어본다. 주민들은 도둑질을 하거나 시장에서 비싸게 사야만 그 쌀을 먹어본다.]
 
3일 북한 내부통신은 대북지원 받았을 당시 청진항에서 쌀과 비료를 운반 하는데 동원되였다가 800g의 쌀을 훔치고 청진항 보위대 성원들한테 폭행당해 하반신마비로 지금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 김영석(가명)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2006년 청진역에서 리어카로 짐을 나르며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던 중, 청진항에 쌀이 들어오게 되면서 인부로 동원되었다. 당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청진항 보위대 성원들이 나와 한 사람 한 사람 몸수색 하였는데 김 모 씨의 몸에서 800g의 쌀이 나왔다. 이것을 발견한 보위대 성원들이 달려들어 총 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그날 폭행으로 김모씨는 지금까지 하반신마비로 집에서 구두수리를 하면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김 모 씨는 지금도 “쌀이 몇 십 만 톤씩 들어오면 뭣하냐? 그 쌀을 우리가 한번이라도 먹어보냐"며 한국사회의 대북 쌀 지원에 대해 격분해 하고 있다”고 한다.
 
김 모 씨뿐만 아니라 북한주민들 대부분은 대북 쌀 지원을 바라지 않는다. 이유는 명백하다. 한국에서 대북 쌀 지원을 해주어도 그것이 주민들의 이해관계에는 저촉((抵觸)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지원으로 북한에 들어가는 쌀은 인민들을 못살게 구는 군부와 간부계층들의 배만 불려 주는 것이 현실. 그것이 북한 인민들이 대북식량지원을 반기지 않는 이유이다.
 
장마당(시장)에서 쌀을 파는 쌀장사군 들도 한결같았다 이들이 파는 쌀자루에는 ‘대한민국 정부지원’이라는 글이 씌어져있는데 이들이 파는 쌀의 출처도 간부들. 결국 한국의 대북 쌀 지원은 권력계층들의 부패만 키워주고 또 주민들의 반감만을 만들어놓고 있다.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어미가 더 얄미운 것처럼...
 
소식통은 "지금 북한에서 어려운 것은 주민들이지 권력자들이 아니다. 권력계층들이 북한사회가 비교적 정상적이던 80년대 이전보다 지금 더 잘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들은 주민들을 굶주림에서 해방한다는 이유로 쌀 지원을 받아서는 자기 배를 불리고 있다. 그것은 오늘 날 북한주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끝으로 "지금 북한의 주민들은 권력계층들의 탄압과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주민들을 위한다는 대북지원은 현재북한주민들에게 그림속의 떡일 뿐이다. 대북 쌀 지원을 주민들은 마음으로 받을 뿐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쌀 지원이 아니라 독재체제가 붕괴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한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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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아 ip1 2011-03-08 20:47:30
    참으로 안타까운 뉴스네요. 정작 분배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원을 하지않는것이 낫다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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